코스피 뒤로 반걸음..中급락 > 美강세(마감)

중국관련주 부진..IT·자동차도 동반 하락
건설·유통등 내수주는 선전..외국인 `중립`
  • 등록 2008-08-18 오후 4:08:05

    수정 2008-08-18 오후 4:12:3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8일 코스피가 반걸음 후퇴하며 1560선을 밀린 채 주간 첫 거래를 마쳤다.

보합권에서 뒤척임을 거듭하며 최근 증시의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하루였다. 국내 증시가 사흘 쉬는 사이 글로벌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각축을 벌였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이틀연속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일본과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감은 한층 깊어졌다.

특히 중국 증시는 이날도 급락세를 타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긴축정책 실시와 경기 성장세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5%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도 이에 동조하며 오후들어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관망심리도 깊어졌다. 거래는 음산한 기운이 감돌만큼 바닥권에 머물렀다.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안도감은 감지되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공감대도 `눈치보기`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28%) 하락한 1567.71에 거래를 마쳤다.

옵션 만기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소극적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1100억원 넘게 유입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특히 차익거래에서 16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13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합계는 1107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04억원 순매수로 중립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 두 투자주체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따. 기관은 109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68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선, 철강, 해운주가 부진했다. 중국 증시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포스코(005490)가 1.35% 밀렸고, 한진중공업(097230)은 2.34% 하락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TX팬오션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도 고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들 업종은 무덤덤했다. LG전자(066570)가 4% 가까이 밀렸고, 기아차(000270)는 5% 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차도 부진했다.

반면 건설과 유통, 은행 등 내수 관련주는 선전했다.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 검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을 비롯, 추석을 앞두고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047040)이 8% 이상 급등했고, GS건설(006360)과 태영건설도 상승폭이 컸다.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도 3%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1.67% 올랐다.

이날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하자 관련주는 희비가 갈렸다. 두산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두산건설(011160)이 7% 이상 뛰었고, 두산(000150)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4% 이상 밀렸다. 두산그룹의 M&A경쟁자였던 한화그룹주도 부진했다. 한화(000880)가 3% 이상 밀렸고, 한화증권과 한화석화도 크게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552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3조3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포함 3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50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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