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채권단은 기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SY(004530)가 인수능력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지난 23일 인수관련 양해각서(MOU)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SY가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자금 마련 등에 실패함에 따라 기존의 매각합의를 없던 일로 하고 새 인수처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과 SY는 지난 7월 실사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8월중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었다.
이와관련 SY가 MOU 파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SY는 "지난 23일 채권단으로부터 당사의 유상증자 실패와 향후 자금조달 가능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각절차 종료를 통보받았다"며 "채권단이 또 이행보증금 42억원을 몰취한다고 통보해왔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채권단과 SY간의 합의가 MOU 수준에 그친데다, SY가 수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한 만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있다.
한편 채권단은 빠른 시일내에 새 인수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또다른 인수업체에 대한 논의를 상당부분 진척시켰다"고 전했다.
대우일렉 IS사업부는 GM대우에 카오디오 등을 제조·납품하는 사업부문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중인 대우일렉에서 IS사업부를 떼내어 420~450억원대에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