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학선기자] 지표금리가 7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수준을 하향돌파했다. 12월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헌재 부총리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5%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금리도 낮춰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의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
이날 오후 들어 재정경제부가 이헌재 부총리의 발언은 거시정책 기조에 대한 평소의 지론을 표현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매수심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5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낮은 3.2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7bp 떨어진 3.32%까지 떨어졌다. 국고채 10년물 4-6호는 4bp 낮은 3.86%에서 호가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은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힘든 상황에서 11월 금통위에서 그랬듯이 12월에도 재경부의 입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재경부는 환율급락과 내수지표 악화로 콜금리 인하 쪽에 더 무게가 실려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채권시장은 복권성 혹은 보험성 매수의 성격이 강하하다"면서 "그러나 콜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후 채권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