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7.5%↑…7월에도 수출 호조 이어져(종합)

7월1~20일 수출입 현황
총수출 전년대비 18.8%↑
對中 수출도 20.4% 증가
  • 등록 2024-07-22 오전 10:37:21

    수정 2024-07-22 오후 8:05: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7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승용차 등 일부 품목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현 추세라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

관세청은 7월1~20일 수출액이 371억7000만달러(약 51조6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15.5일(토요일=0.5일)에서 16.5일로 하루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이를 배제한 하루(일) 평균 수출액 역시 20억2000만달러에서 22억500만달러로 11.6% 늘었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이 하반기에도 우리 전체 수출실적의 좋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67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7.5% 증가했다. 대(對)중화권 및 베트남 수출액이 대폭 늘어난 것도 반도체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단가 상승과 무관치 않다.

이 기간 대중국 수출액은 7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4% 늘었다. 대만(15억2000만달러)과 홍콩(15억2000만달러) 수출액도 각각 95.7%, 92.9%의 큰 폭 증가 흐름을 보였다. 대베트남 수출액 역시 33억5000만달러로 23.6% 늘었다. 석유제품(30억7000만달러·28.4%↑)과 자동차부품(14억2000만달러·12.6%↑) 등 수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우리 수출을 떠받쳤던 승용차 수출은 정체한 모습이다. 지난달 전년대비 0.4% 감소 전환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업일수가 하루 많았던 걸 고려하면 사실상 감소 흐름이다.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좋은 흐름이지만 코로나 대유행 때의 대기 수요가 이어졌던 지난해만큼의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9억8000만달러·1.3%↓)와 정밀기기(5억6000만달러·3.4%↓), 선박(5억3000만달러·49.1%↓) 수출도 감소했다.

대미국 수출도 전년대비 13.4% 늘어난 65억4000만달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 37억1000만달러·3.3%↑)과 일본(16억달러·6.5%↑)은 가까스로 수출 플러스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올 1월1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관계자들과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도 가능하다. 지난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0.0% 늘어난 3720억달러다. 연간으로도 현 증가율을 유지한다면 6900억달러 중반으로 기존 역대 최대 실적(6836억달러·2022년)을 넘어설 수 있다. 정부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실적 달성을 목표로 수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7월 1~20일 수입액은 372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2% 늘었다.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다.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께 흑자 폭이 커지기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월간 흑자 흐름은 7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간 누적 수입액은 3489억달러,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달러 흑자다.

7월 수입품목 중에선 원유(53억1000만달러·40.0%↑)와 반도체(42억2000만달러·15.5%↑), 가스(17억3000만달러·31.1%↑)의 증가 폭이 컸다. 승용차 수입액(7억9000만달러)도 74.2% 늘었다. 다만, 국제 시세가 크게 내린 석탄 수입액(8억1000만달러)은 2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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