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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 소재 모텔 14곳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그래픽카드 등 컴퓨터 부품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에 들어가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냈고 훔친 그래픽 카드를 전자상가 등에 중고로 팔아 돈을 챙겼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이달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검거했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17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판매한 부품의 금액은 2600만 원 상당이었다.
한편, A씨는 이미 동종 전력으로 실형을 복역한 뒤 작년 중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추가 범행과 수법을 확인 중”이라며 “유사범죄 예방을 위해선 객실 내 컴퓨터 시건장치 보강 등 방범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