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인 JP모간(JPMorgan)과 협업해 ‘키움 JP모간 일본 증권자투자신탁 (H/UH)[주식-재간접형]’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펀드는 JP모간의 ‘JPMorgan Japan Equity Fund’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 내 우량한 재무적 성과 및 시장 지배력 등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최근 일본 증시는 부진한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리오프닝 이후 방문객 수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매크로 환경이 개선 중이다. 이에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일본 기업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4월 도쿄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속적으로 1배 미만인 회사는 정책 및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책 등을 필수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면서 정책 발표 이후 금융, 상사, 자동차, 중공업 등 기성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역대 최고의 자사주 매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일본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현 시점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JP모간 일본 펀드를 신규로 출시했다. 키움과 협업한 JP모간은 글로벌 선두 투자회사로서 넓은 시장 커버리지 능력과 일본 현지에 기반을 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1969년부터 일본 주식에 투자한 오랜 경험과 일본 시장에서 폭넓은 범위의 멀티 캡 및 스몰 캡을 전담하는 현지 투자전문가팀을 갖췄다.
하위 펀드는 일본 내에서 장기적으로 기업 이익을 꾸준하게 창출하는 고품질 비즈니스 기업에 투자한다. 6월말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소니, 키엔스, 도쿄마린, 신에츠화학 등으로 포트폴리오는 약 40~8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 등을 고려해 장기적이고 높은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주식 시장은 여전히 비효율적인 시장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리서치가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는 종목 비중이 현저히 높기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많이 있다”며 “일본 투자는 개별 종목 선별 능력이 중요한 만큼 개인투자보다는 정보력에 우위가 있는 액티브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 JP모간 일본 펀드는 23일부터 SC은행에 판매 개시되었으며 교보증권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후에도 투자자 수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