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20일 앙코르 공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부캐 ‘AI 퍼포머’ 모대
인간과 로봇의 협연으로 눈길
15일 본 공연에 이어 20일 등 앙코르 편성
  • 등록 2023-08-21 오전 11:31:39

    수정 2023-08-21 오후 1:21:10

‘8·15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의 영상 일부.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가상의 공간. 각국에서 접속한 이들은, 저마다 자신을 표현한 캐릭터로 좌석에 앉는다. 헤어스타일부터 피부색까지 제각각이다. 같은 건, 메타버스 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술과 기술이 만난 클래식 콘서트에 궁금증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 소개에 이어 바이올린 독주, 피아니스트와의 협연, AI 로봇과의 합주 등으로 이어진다. 메타버스 공간인만큼 실제 공연 영상과 가상의 사운드를 적절하게 섞어 마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메타버스 콘서트 앙코르를 펼쳤다. 20일에 자신의 유튜브 ‘박지혜TV’를 통해 지난 15일 광복절에 선보인 ‘8·15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의 영상을 공개했다. 박지혜가 기획과 제작, 행사 진행, 공연 등을 도맡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는 기획과 제작을 ‘본캐’로, 메타버스 AI 캐릭터를 ‘부캐’로 설정했다.

박지혜의 부캐인 AI 캐릭터는 메타버스 공연에 앞서 광복의 의미와 혁신적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공연의 취지를 영어로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공연에 나설 로봇을 소개했다. 이들 로봇은 지난 2021년 무대 위에서 콜라보 형태로 공연을 펼친 캐릭터들이다. 당시 이들 로봇은 색동고리를 뒤흔드는 움직임과 함께, 모형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퍼포먼스로 박지혜와 무대 오른 바 있다.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는 20개국의 아바타들이 가상의 공간인 메타컬쳐센터에 모이면서 시작했다. 계단을 올라 공연 무대 앞 좌석에 앉을 때까지 메타버스 공간에는 고래가 유영하고 팅커벨과 닮은 요정 캐릭터가 오갔다. 공연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시작해 1735년산 명기 과르니에리와 로봇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포퍼먼스로 이어졌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로봇들은 한국문화예술스토리텔링연구소가 특별 제작했다.

이어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규태와 함께 ‘치고이네바이젠’ 협연으로 이어졌다. 배경으로는 대한민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주마등처럼 보여줬다.

박지혜는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스타트업 ㈜가치창조제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지혜TV’의 ‘부캐’인 AI 캐릭터로 무대에 섰다. 박지혜는 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품, AI 퍼포머와 로봇인 공연자, 메타버스 공간에서 마련된 장소 등 기술을 예술과 접목한 색다른 시도를 보여줬다.

이번 ‘광복절 메타버스 콘서트’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메타버스 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무대다. 영국에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행사 전부터 플랫폼 메인 화면에 광복절 콘서트의 포스터를 띄워 사전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당초 1회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잇단 앙코르 요청으로 광복절 주간인 20일 앙코르 공연을 추가 편성했다.

메타버스에 만난 퍼포머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장면.
올해 초 공연장 등록을 마친 메타컬쳐센터는 ㈜가치창조제이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 공연장이다. 신기술을 활용해 공연예술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