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등의 조치가 해제된다.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및 Q-코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중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4째주 4075만5000명에서 지난 2월 4째주 7만800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의 중국발 입국자 5805명에 대한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0.7%(38명)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국내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9363명으로 전주 대비 7.0% 감소했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으로 전주 대비 21.1% 감소했고, 일평균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주 대비 16.7% 감소하했다. 지난 4일 기준 전 연령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5.9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1%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의 감시,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최종 확정된 계획은 공개 토론회,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