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정 대주교는 1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2023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미사 강론에서 “우리나라 천주교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교황님을 존경하는 분들이 깊은 슬픔 속에,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품 안에 영원한 안식에 드심을 추모하는 상념에 잠긴다“고 말했다.
|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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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이 재임하셨던 8년은 교회가 내적인 힘을 강화하고 영혼의 힘을 기르는 대피정 같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는 또 다른 크나큰 업적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우리 시대의 평화의 사도이시고, 영적인 스승이자 지도자셨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 사랑의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 속에서,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미사 후 정 대주교는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 주교단 및 사제단과 함께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 성당에 마련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빈소에 방문해 기도했다.
빈소는 1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1월 5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조문 가능하다. 오는 1월 7일 오후 4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추모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 정순택 대주교(가운데 왼쪽), 염수정 추기경(가운데 오른쪽), 손희송 주교(맨 왼쪽), 구요비 주교(맨 오른쪽)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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