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뮤노바이옴은 ‘네트워크에 기반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암 환자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효과와 전체 생존률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탐색 장치 및 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약 14만여 명의 엑솜 서열 정보와 400여 개의 세포주 스크리닝 정보를 결합해 약물 표적 유전자의 위험성을 계산한다. 유전자 위험성을 기반으로 임상시험이 완료된 약물의 성공 여부를 학습하고 새로운 표적에 대한 성공률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지난 6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돼 학문적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뮤노바이옴은 내부 인공지능(AI) 팀을 통해 인실리코(In-silico, 컴퓨터를 이용한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해 임상시험 성공률과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 타겟 발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신약 개발 및 질환의 특정 표현형 진단법도 개발하고 있다.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을 활용해 암 환자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효과와 환자의 생존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면역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노바이옴은 항암제 후보물질 ‘IMB001’과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MB002’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아바타 모델 시스템 ‘아바티옴’을 통해 면역질환 치료 미생물 등 다양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 증강 또는 과민면역억제 유효 물질 발굴, 효능 검증 등에 관한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