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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2분기(4~6월)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61% 급감해 순손실 11억달러(1조 4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2분기 16달러 순이익을 올린 것과도 대비된다.
암호화폐 가격 폭락 및 거래량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인베이스의 2분기 거래금액은 2억 1700만달러(약 2840억원)로, 1분기 3억 900만달러에서 30% 가량 더 줄었다.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은 6월 말 기준 4억 2800만달러로, 3월 말(10억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자산 중 40% 이상이 비트코인데, 이 암호화폐의 가격이 2분기에 59% 가량 폭락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코인베이스는 지난 6월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1000여명을 해고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내구력을 시험하는 전반적으로 복잡한 시기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