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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트로 안드리우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텔레그램에 “오랜 조사 끝에 마리우폴 주민들이 집단 매장된 곳을 확인했다”며 “만후시 마을에 마리우폴 주민 시신들을 집단매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마리우폴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을 위해 파놓은 것이다. 만후시와 같은 작은 마을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집단 매장지가 30m에 달하는데 시체를 실은 트럭이 이를 갖다 버린다. 전쟁범죄이자 은폐하려는 시도에 대한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맥사르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해당 매장지는 한 구역당 85m씩 4개 구역이 일직선으로 정렬돼 있었으며 200기 이상 새로운 무덤을 포함하고 있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이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해방에 성공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은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은 그들 영토를 지키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언론에 공개한 것들은 그들의 진부한 각본에서 나온 허위 정보이며 이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