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무역합의 안하면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 25% 부과 가능해
  • 등록 2020-01-22 오전 9:29:47

    수정 2020-01-22 오전 9:29: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재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무역합의를 요구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유럽산 자동차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폰 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 만나 회담했다. 이후 백악관은 “무역교섭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과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만약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세 부과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당초 지난해 11월까지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표를 미루고 있다. EU와의 무역협상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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