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엠젠플러스, 나노기술 암치료 상용화 기대…형질전환 돼지 결실 ↑

  • 등록 2018-04-04 오전 10:13:31

    수정 2018-04-04 오전 10:13:3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엠젠플러스(032790)가 강세다. 나노메딕스(074610) 자회사인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와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10시9분 엠젠플러스는 전날보다 13.12%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엠젠플러스와 네오나노메딕스 코리아는 지난달 ‘인체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나노메딕스는 나노 기술을 이용한 인체용 암 치료 장비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동물용 장비를 다음달 제작하기로 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나노기술 기반 암치료기기는 신나노물질(MSIO)에 저주파 자기장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MSIO 나노입자와 암치료장비를 이용해 쥐를 대상으로 하는 전이성 악성 내 종양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트리얼(Advanced Materials)’에 실렸다.

나노메딕스는 동물용 나노기술 암 치료 장비를 출시하면 개나 고양이 등 동물대상 추가적인 시험을 통해 나노 입자 기반 치료의 효능을 검증하고 인체 대상 임상시험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나노입자 치료 특성상 의약품을 통한 임상 대비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온다”며 “동물 임상시험을 완료하면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까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용과 인체용 장비를 동시에 발주한 것”이며 “나노신물질은 암세포 사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나노입자 기반 암 치료가 도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엠젠플러스와 네오나노메딕스 코리아는 암 극복을 위한 공동사업을 제휴하기로 하고 인체 암질환모델 돼지 공급 및 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엠젠플러스가 확보한 형질전환 돼지 생산에 관한 기술과 나노메딕스가 확보한 나노물질을 활용한 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는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를 통해 국부적으로 폭발적인 열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암세포를 사멸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치료제를 사람 몸에 적용하기 위해서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과정을 해야 한다. 엠젠플러스가 자체 확보한 암 질환 모델 돼지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용 형질전환 돼지를 먼저 제공받아 연내 동물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뇌종양, 전립선암, 유방암 등을 타겟으로 치료제 개발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확보되는 실험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용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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