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2021년 복합개발…행복주택 1910가구 들어서

수석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 신청
복합환승센터·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공공주택 2500여가구
  • 등록 2017-07-24 오전 10:09:24

    수정 2017-07-24 오전 10:09:24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조감도.[그림=강남구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수서역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더해지는 복합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1년 개발이 완료되면 수서·세곡동 일대는 ‘강남의 변방’에서 복합환승센터와 오피스, 상업시설이 한데 모인 ‘강남권 교통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남구는 이달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강남구 수서동·세곡동 일대 약 38만 6000㎡이다. 현재 KR은 민자 유치를 통해 수서역을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고속철도(SR)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향후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5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수서역 인근에는 오피스·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구 관계자는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시킨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곡사거리 방면에는 공동주택 25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910가구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1600여가구는 10년 임대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는 올해 하반기 안에 지구계획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에 착수하고, 2021년까지 개발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현대차 신사옥(GBC) 건축과 더불어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지역이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으로 개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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