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옐런 효과' 힘입어 엿새째 상승랠리

  • 등록 2014-02-12 오전 11:36:41

    수정 2014-02-12 오전 11:36:4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엿새째 상승하며 1940선을 넘나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옐런 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1% 넘게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오른 1940.7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0.4% 가량 오르고 있다.

지난밤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첫 공식석상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 등 기존의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또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벤 버냉키 전임 의장의 통화정책을 지속해 갈 것이며 현재의 전략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고 개인만이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388억원, 기관은 16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4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화학, 전기전자도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통신, 유통, 건설 등은 동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계 매수에 닷새째 오름세고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KB금융(105560) 등도 1%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장 초반 5% 넘게 추락했던 삼성물산(000830)이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하청업체인 포지(Forge)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사업 추진에 영향이 없다는 회사 측 대응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셰일가스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진 롯데케미칼(011170)은 4%대 급등하고 있고, 현대상선(011200)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10%대 급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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