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이 전국 147개 3만3676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KB주택가격동향’ 발표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0.13%으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0.08%)과 부산(-0.04%), 인천(-0.28%), 대전(-0.03%), 울산(-0.01%), 경기(-0.14%), 강원(-0.10%), 전북(-0.09%), 전남(-0.17%) 등이었다.
반면 대구(0.73%), 광주(0.19%), 충북(0.21%), 충남(0.27%), 경북(0.77%) 등 5개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19%와 0.14%로 소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기대가격 차이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부동산 가격 ’상승‘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 중산층인 소득 50% 지점에 속한 ’중위가구‘의 주택구매능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HOI:Housing Opportunity Index)는 서울 34.4로 2분기 27.0, 3분기 33.6에서 점차 상승세다. 경기도는 1분기 60.8에서 4분기 67.0까지 상승했으며 인천도 81.6에서 84.2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KB 아파트 PIR(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서울 8.2배, 경기 6.9배로 각각 전분기대비 0.2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5.3배에서 6.6배로 1.3배 상승했다.
한편, 4월 수도권 주택전세가격은 0.36%으로 전월(0.43)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전세값 상승 지역은 과천(2.54%), 용인 수지구(0.90%), 안산 단원구(0.83%), 시흥(0.75%), 도봉구(0.75%), 성남 중원구(0.7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