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딸 "오줌 쌌다"며 영하 34도 냉방에 가둬 사망

  • 등록 2012-03-06 오후 2:13:48

    수정 2012-03-06 오후 2:13:48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미국 알래스카에서 세살 난 딸을 냉방에 가둬 죽음으로 내몬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는 북부 알래스카에 사는 에스터(28)가 두 딸(3세, 1세)을 창문이 열려있는 방안에 방치해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보도했다. 단지 침대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에스터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임 중이며, 남자친구 리처드 틸든(29)과 함께 두 딸의 버릇을 고치려 벌을 준다는 것이 그만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온 것이다.

그녀는 영하 34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 아이들을 창문이 열려 있는 방안에 온종일 가둬놨고 결국 두 아이는 밤새 추위에 떨다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살 난 딸은 사망했다.

아이들의 친모인 에스터는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이들을 공범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할 당시 틸든은 음주운전 중이었고 혈중알코올 농도가 0.16%의 만취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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