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명품 스타일`로 싹 바뀐다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다비` 제공
저칼로리 웰빙 기내식도 선보여
  • 등록 2011-04-27 오전 11:29:20

    수정 2011-04-27 오전 11:49:02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기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미국 다비(DAVI)와 손잡고, 남녀 공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휴대용 편의용품 세트(Amenity Kit)를 기내에서 신규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6월1일부터 미주 및 구주노선 일반석에서 저칼로리 웰빙 기내식, 연어 샐러드와 국수를 선보이기로 했다.

조현아 전무
기내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조현아 전무는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 다비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명품 항공사로서의 성공 신화를 잇는데 이번 서비스 도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럭셔리 화장품, 일등석·비즈니스석 고객에 쏜다 대한항공과 다비는 27일 오전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 카를로 몬다비 다비 회장, 패리쉬 메들리 다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예정인 다비 화장품 시연회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부터 LA, 뉴욕, 파리 등 미주 및 구주 5개노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에서 휴대용 화장품 위주로 구성된 편의용품 세트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미주 및 구주 전 노선, 9월1일부터는 대양주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비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와인의 명가 몬다비가(家)가 설립했으며 기품 있고 세련된 럭셔리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제공키로 한 남녀 스킨케어 제품은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와 와인 추출물 등의 원료에 녹차, 라스베리 등 순수 자연성분이 더해진 웰빙 화장품으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서비스하는 휴대용 스킨케어 제품은 일등석 5종, 프레스티지석 3종으로 다비의 주 라인인 페이스크림 `르 그랑 크뤼`를 포함해 `아이 젤`, `립밥` 등 여행에 필요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 저칼로리 기내식도 새로 선보여

대한항공은 또 일반석 승객들을 위해 저칼로리식 신규 기내식 메뉴를 개발, 이날 선보였다. 저칼로리 신규 기내식 메뉴는 비프나 치킨, 비빔밥 등과 함께 주 요리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국수와 연어샐러드로 구성된 저칼로리 체중조절용 식단이며 비타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 끼에 약 380Kcal로 이뤄져 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생산한 토종닭과 한우로 만든 고품격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로랑 페리에의 샴페인을 국제선 중·장거리 전 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서 서비스해 기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세련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속속 개발 중"이라며 "차세대 항공기 A380 도입과 함께 명품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장착 등을 완료했고 새로운 고급 서비스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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