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땅값은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한 뒤 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과의 가격차이도 2.11%로 축소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 올랐고 지방은 이보다 낮은 0.07%의 상승했습니다.
세종시 개발 본격화와 `금강 살리기` 개발이 부동산가격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12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시간이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12월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 하남시는 0.4% 올라 경남 함안군과 함께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과 감일, 감북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지구가 영향을 미쳤고, 함안군은 각종 도로사업이 지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남 계룡시로,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달보다 0.14% 하락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