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LG그룹 통신 3사의 합병이
LG텔레콤(032640)의 신용등급(BBB-/안정적)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16일 밝혔다.
S&P는 "LG텔레콤이 향후 1~2년간 새로운 통합 플랫폼 및 성공적인 통합작업, 적절한 전략에 기반해 시장지배력 및 현금흐름 창출을 개선할 수 있다면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합병 비용으로 재무리스크가 악화될 경우에는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3사의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 비용이 80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지만, 비용이 8000억원을 넘는다고 할지라도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은 지난 15일 각 이사회가 3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이고, 향후 3사의 개별 주주총회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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