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중개업소 앞을 지나다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때가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고액 월세아파트 때문인데요.
강남 타워팰리스 238㎡(72평)의 월세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500만~600만원 수준입니다. 도대체 이런 곳에는 누가 살까요?
국내 대기업들은 외국인 임원을 위해 고액 월세아파트를 얻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강사를 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합니다.
외국에는 전세라는 개념이 없는데다 우리나라 월세비용이 외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고액 월세아파트의 인기가 제법 높습니다.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많이 사는 이태원 등지는 2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받는 `깔세` 방식이 많습니다.
또 강남권을 비롯해 방송국이 가까운 목동 등지는 연예인이나 모델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잠원동 일대는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및 강북 주요 상권으로 접근이 쉽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월세를 놓는 것도 재테크로 손색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