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회사채 1조이상 발행..이달들어 최대(상보)

  • 등록 2007-10-12 오후 3:08:34

    수정 2007-10-12 오후 3:08:34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다음주 회사채 발행량이 1조원을 넘어서며 이달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을 기점으로 은행채 발행이 다소 주춤하면서, 그동안 채권발행을 주저했던 기업들이 발행을 재개하려는 움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다음주(10월15일~19일) 중 모두 27건, 1조6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번주 발행실적인 12건, 3940억원에 비해 발행건수로는 15건, 발행금액은 6119억7000만원이 중가한 것이다.

대림산업(000210)이 3000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과 800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포함해 LG생활건강(2000억원), SK C&C(1000억원), 두산캐피탈(2000억원) 등이 발행한다.

상환유형별로는 무보증 회사채가 7175억원이고, ABS가 2825억원, 전환사채가 60억원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이 7441억원이고, 차환 28억원, 기타 2,591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은행채 발행이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채권 발행시기를 엿보던 기업들이 조금씩 발행을 재개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한동안 회사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유인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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