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시대)나이키 신발값 내리나 했더니

약값은 오히려 크게 오를 듯
  • 등록 2007-04-02 오후 1:29:59

    수정 2007-04-02 오후 1:29:59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기본적으로 양국간 상품관세가 철폐돼 소비자들은 보다 싼값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미국을 여행할 때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미국산 가전제품의 경우 현재 평균 8%의 관세가 매겨지고 있어 그만큼의 가격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대다수 공산품의 경우 FTA 발효와 함께 관세가 없어진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의류와 신발 등 유명 브랜드 제품도 더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나이키 신발(사진)이나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 유명 브랜드의 가격이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태국이나 중국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직접 생산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많아서다. 한미FTA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해 혜택을 받는다.

반도체나 휴대폰 등 IT제품 역시 지난 90년 이미 관세가 없어진 만큼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골프채의 경우 현재 8%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강한 탓에 미국 골프채 값이 상당히 비싼데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외국 골프채들도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클 수도 있다.
 
반면 약값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신약 특허기간이 연장되면서 값싼 복제약의 판매가 지연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의 대중광고 허용으로 제약회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약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들이 이의신청기구를 통해 신약의 보험약값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의약품 가격은 선진 7개국의 48%에 불과하다.

다만 현재 6%인 의약품 관세가 철폐되면서 보험적용을 받지 않는 비아그라 등 일부 의약품의 경우 관세가 인하되는 만큼 가격인하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밖에 비학위 과정에 한해 인터넷을 통한 성인 교육시장이 개방돼 미국의 각종 교육기관의 교육을 인터넷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