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 공동락 이학선 기자] 다음은 edaily가 19일 실시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 설문조사 참가자들이 제시한 견해다.
◇동원증권 김영준 책임연구원=2분기 GDP 성장률은 수출 및 생산호조에 힘입어 1분기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건설투자가 둔화됐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가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2분기 GDI 상승률은 1분기보다 낮은 4.3%에 그쳐 체감경기는 1분기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성장률은 소비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의 경기견인력이 약화되면서 상반기보다 낮은 4%대 성장에 그칠 전망한다.
◇대투증권 소재용 과장=2분기중에도 세계경제 성장을 반영한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가동률 향상에 따른 제조업에서의 생산능력 확충 등으로 설비투자가 플러스 전환하여 성장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고유가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소비회복이 지연되는 한편 정부의 부동산 억제, 고속철 등 대규모 국책사업 마무리에 따라 건설투자 둔화가 나타나며 성장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되고 있어 내수의 개선 기대 유효하나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 고유가에 대한 부담 지속, 정책효과 시차 등으로 미국 및 중국의 성장약화로 인한 향후 수출둔화를 완전히 상쇄할 정도의 탄력적인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하반기중 급격한 성장 저하의 침체국면은 아니더라도 단계적인 성장둔화 전망을 유지한다
◇동부증권 장화탁 책임연구원=2분기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내수관련지표는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는 형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송수요에 대한 내수의 기여도는 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분기대비로는 소폭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 사스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분기 대비로는 1분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근 고유가에 따라 글로벌 경기사이클의 둔화가능성과 내수지표 중 건설경기의 둔화를 반영한다면 하반기 성장률은 둔화될 수 밖에 없고 연간으로는 5.0%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수석연구위원=큰 모양새는 내수쪽이 개선되는 쪽으로 예상한다. 설비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비 역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문은 플러스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탄력이 떨어지는 대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기여도를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확장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김재은 한투증권 책임연구원=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까지는 수출이 좋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으로 인한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위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로 넘어오면서 성장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성장 추세 지속이라는 스탠스에는 변화가 없지만 내수가 부진한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수출의 기여도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 부문별로 개선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출 역시 총량 면에서는 확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반사효과로 인해 기여도를 좀 떨어질 전망이다. 3분기는 4.7%. 4분기는 4.3%를 예상하며 하반기 전체로는 4.5%를 예상한다.
◇CGM 오석태 지배인=2분기 성장세가 종전 예상수준은 물론 1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악화됐을 것이다. 전년동기비 6.1%에서 5.7%로 전망치를 낮췄다. 5.7%는 1분기 5.3%에 비해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1분기 성장률은 전기비로 0.8%, 연율로 환산하면 3.2%인데 2분기는 전기비 0.5%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처럼 느리게 성장하면 연간 2% 성장밖에 못하는 것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연간전망치와 내년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하는데 2분기 지표가 나오는면 조정이 필요할 듯한데 아마도 대부분의 기관들이 낮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산업생산이 이미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수출은 1분기가 정점이었던 것 같고 산업생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분기에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고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비 3.8% 감소에서 2.5%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수출증가 둔화를 메우기는 어렵다.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팀장=흐름상으로는 1분기와 거의 유사한 패턴으로 수출-내수 괴리는 다소 좁혀질 듯 하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수출증가율이 최근처럼 높지 않았던 데 따른 반사효과로 해석해야 한다.
7월 고용지표에서 보듯이 소비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기업도 투자를 미루고 있다. 내수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개선추세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다시 재침체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유가가 어떻게 될지 몰라 앞날을 점치기도 어렵다.
◇LG증권 전민규 팀장=1분기와 특별히 달라질 유인이 없다. 수출 호조와 내수 부진이라는 패턴이 그대로 이어져 2분기만의 특징적인 요인이 없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꺾이는 추이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며 지난해 지표 호전에 따른 반사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수출의 기여도가 떨어다는 것은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정부의 건설경기 억제에 따른 파급효과도 미칠 것으로 전망인해 건설경기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수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했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1분기와 비교해 큰 흐름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기여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수는 1분기 마이너스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보합이나 약간의 플러스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하반기에는 수출의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3분기까지는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망치는 5.0%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가 미흡하고 유가 역시 현재의 고유가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위원=2분기까지는 고유가의 영향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2분기 역시 1분기와 유사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즉 제조업과 수출 호조는 더 진행되는 반면 내수와 서비스는 더욱 부진해 지고 있다.
현 추세가 3분기까지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 부터 본격적인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큰 틀이 깨어진다면 저성장의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경제 기조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수출이나 재고 동향에 따라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큰 변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리증권 임동필 선임연구원=수출 호조, 내수 부진이라는 1분기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가 문제다. 수출이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게 빠지지는 않겠지만 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건설경기 역시 회복된다고 해도 그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는 완만하게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는 현재 40~45달러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지금 고유가는 일부 투기적인 요인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연간 성장률 전망은 이를 이미 감안한 수치다.
◇미래에셋 이덕청 팀장=하반기 가계소비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겠지만,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설비투자도 해외환경을 고려하면 뚜렷한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뿐 아니라 해외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3분기보다 4분기 성장률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 김승현 과장=하반기 4.5%의 성장을 예상한다. 내년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수출기여도 하락을 보완해질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하반기 소비가 3%내외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될 수 있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전기대비로 볼 때 특별히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전년동기비 성장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4분기로 접어들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기대비로 볼 때 3분기, 4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나쁘다는 보장은 없다. 2분기에는 전기대비 0.5%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체의 설비투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소비 및 서비스업과 관련된 설비투자는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나마 개선될 수 있겠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소비가 살아나느냐 여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여부에 달려있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실장=하반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설비투자의 정상화 과정에서 수입증가율은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 반면, 수출증가율은 수입증가율보다 하락폭이 클 것이다.
당장 8월에도 수출증가율이 안좋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월말 선박수출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출증가세 둔화와 관련된 경고성 얘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2분기 보합이지만, 3분기·4분기에는 마이너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에는 내수가 정상화 기미를 보이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분기 0.1%포인트에서 2분기 0.6%포인트로 높아지는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7.2%포인트에서 4.8%포인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1.8%포인트로 높아지는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2%포인트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