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 주택판매 부진..나스닥 15p, 다우 32p 하락

  • 등록 2001-08-27 오후 11:31:42

    수정 2001-08-27 오후 11:31:42

[edaily]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한 가운데 개장초의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 발표된 기존 주택판매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지수들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증권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상태고 기술주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강세,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78%, 15.04포인트 하락한 1901.7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390.51포인트로 전주말에 비해 0.31%, 32.66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45%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대8, 나스닥시장이 10대13으로 역시 혼조양상이지만 하락종목이 조금씩 늘고 있다. 개장초 표류하던 뉴욕증시가 기존 주택판매 실적 발표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가 발표한 7월중 기존주택판매는 전월의 5백33만채보다 3% 감소한 5백17만채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백26만채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말 상무부는 신규주택판매가 5%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상당히 엊갈리는 내용의 주택경기 관련지표가 발표된 셈이다. 그렇지만 증시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금주중에는 상당히 비중있는 경제지표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확인한 다음에 시장에 참여해도 늦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심리적 상태가 짙은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내일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수요일에는 2/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목요일에 개인소득 및 소비, 그리고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와 내구재주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기상태와 관련된 재료가 이번주 장세를 지배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은 오름세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주들이 약세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제약, 금, 헬스캐어, 운송주들이 하락중인 반면,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유통주들은 오름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0.94%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61% 상승중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전주말보다 각각 0.92%, 0.3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23%, 바이오테크지수도 0.37% 오른 반면, 컴퓨터지수는 0.10% 하락중이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76%, 아멕스 증권지수도 0.55% 내렸다. S&P 유통지수는 0.05% 오른 강보합선이다.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골드만삭스가 사업환경의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리먼브러더즈, 찰스쉬왑, 모건스탠리 딘위터에 대해 3/4분기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월요일자 기사에서 JP모건이 보너스 삭감을 포함, 15-20%의 비용절감을 단행하고 6천명에 가까운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0.16%, 인텔 0.07%, JDS유니페이스 2.2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0.19%, 시벨 시스템즈 2.63%, 델컴퓨터 0.13%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가 0.93% 상승중이지만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이 3.74% 하락중인 것을 비롯, 선마이크로시스템즈 0.80%, 오러클 0.37%, 마이크로소프트 0.02%, 월드컴이 0.74% 하락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진행중인 컨퍼런스 콜에서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의 자존심을 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출시한 팬티엄4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 귀추가 주목된다. 인텔 주가는 전주말보다 0.07% 오른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연말께 일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던 게임기 엑스박스의 출시를 내년 2월로 연기한다고 발표, 역시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홈디포는 배런스의 컬럼니스트가 아놀드 앤 블레이쉬로더의 애널리스트인 바바라 알렌의 평가를 인용, 홈디포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며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탓에 주가가 전주말보다 0.88%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JP모건체이스, 머크,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월트디즈니, 휴렛패커드,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3M, 월마트 등이 상승중이지만 상승, 하락종목 모두 움직임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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