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그룹 지주사인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본사가 위치한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단장을 한다. LG는 새로운 새로워진 업무 공간에 ‘워크-라이프 블렌딩(Work-Life Blending·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의미를 넣어 임직원의 업무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 LG 직원들이 리모델링된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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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공용공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새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2월부터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지상 5층 공용공간의 리모델링을 진행해왔다.
LG는 새로 공개하는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이라고 이름 붙였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Connect Twin’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 to Win’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커넥트윈은 공용공간의 새 이름을 공모하는 투표에서 임직원의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 LG 직원들이 리모델링된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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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번 리모델링으로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이 있고 카페는 모두 4곳이다.
사람과 자연 간 연결을 위해서는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고 건물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었다.
층과 층, LG트윈타워의 동관과 서관 등을 잇는 다리를 만들어 공간과 공간 간 연결도 강화했다. 이는 기존에 건물을 이용할 때 동선 효율성이 낮다는 임직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고려한 결과다.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지하 1층에 새로 조성된 ‘틴들(Tyndall)’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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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건축 디자인 차원에서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의 건축사무소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공간 디자인을 다시 맡아,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Line & Grid·직선과 격자무늬)’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 임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입점 식당 선호도를 조사해 푸드코트를 추가 구성하고 외부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등 20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한다. 샐러드 등 건강식과 셀프라면 코너도 마련했다.
아울러 LG트윈타워 전용 모바일 앱 ‘커넥트 온(Connect On)’을 내놓았다. 이 앱으로 식음시설 대기 등록 및 결제가 가능하고 △회의실 예약 △사내부속의원 예약 △통근버스 일정 확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LG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에도 LG트윈타워를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열고,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외부 강사의 특강도 진행한다.
LG 관계자는 “임직원의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동관 2층에 신규 조성된 ‘트윈 피트니스’에서 운동기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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