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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F/W 서울패션위크에서 1179건, 563만불 수주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9.5% 늘어난 규모로, 이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 해외 수주 성사율, 장소 다양화 등 세 가지 키워드 변화를 추구한 결과다.
가을과 겨울 패션 트랜드를 미리 만나보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 사가 참여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하고 해외 매출실적 평가 배점을 확대(10→20점)하는 등 브랜드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했다.
바이어 선별도 까다롭게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으며,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투어도 도입했다.
또한 글로벌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 레인 크로포드와 편집샵 뉴욕 쓰리엔와이, 베를린 안드레아 무르크디스, 타이베이 니하우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이 높은 바이어가 참여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국내 84개 패션 브랜드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불로 가장 높은데 이어 대만,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영국 순이었다. 시는 수주 상담이 향후 계약 체결로 이어지도록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K-패션 브랜드에 가치 있는 세일즈 기회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변화와 시도,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하반기 패션위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