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송병주 전 실장 보석 인용

서부지법, 서약서 제출 등 조건으로 인용
이태원 참사 피고인 6명 모두 보석 석방
"증거인멸 생각 안해, 성실히 조사 응했다"
  • 등록 2023-07-06 오전 11:28:03

    수정 2023-07-06 오전 11:28:03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법원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6일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법원은 출석 및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단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5000만원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지난해 1월 구속된 이들은 6개월여 만에 석방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 전 서장은 “이번 사건을 명백히 가려 불행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재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증거인멸을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송 전 실장 또한 경찰 특별수사본부와 검찰 조사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성실히 응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로 안전사고 발생이 예견됐지만,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 경비 기동대 배치 등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자신의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도 함께 받고 있다.

두 피고인의 보석 석방으로 인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피고인 6명은 모두 석방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7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을, 지난달 21일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