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A씨는 미국 영주권자로서 국내에서 학업·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판매상(딜러) 생활을 해오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2022년 7월 26일 미국 LA 소재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3.2kg(10만명 동시 투약분)을 9개의 비닐팩에 진공 포장해 소파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분산·은닉 후 이삿짐으로 위장해 선박 화물로 발송한 뒤 2022년 9월 9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수입했다.
A씨는 또 2023년 3월 25일 필로폰 약 0.1g을 쿠킹호일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한 후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했다.
대검 마약·조직범죄과는 작년 12월 마약과 총기류를 동시에 밀수한 마약사범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올해 3월 피고인이 다른 마약사범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피고인의 정보를 파악했다.
특히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직접수사를 개시하고 수사착수 단계부터 DEA와 긴밀하게 협조해 첩보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 피고인의 신원 및 미국 내 행적 등을 확보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미국 내 필로폰 공급책에 대한 정보 및 수사단서를 DEA와 공유해 미국 내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며 “세관 등 유관기관들과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빈틈없는 수사 활동을 전개, 마약류의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