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대로 집계됐다. 전일 3만6939명 대비 2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검사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5만40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 6만명대였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휴가 시작되며 감소했다가 연휴 막바지 증가한 것은 검사 건수가 감소했다가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와 접촉이 늘어난 영향이 코로나19 확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을지는 연휴 이후 3~4일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석의 경우 이전과 달리 거리두기 등이 없이 연휴를 보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했음에도 추석 연휴 기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12% 이상 발생한 바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한 사람이 많고, 유행 상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 연휴가 지나더라도 폭발적인 확산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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