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테라는 사전 조율된 20여건의 잠재 라이선시 미팅을 통해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PROTAC) 기반 소세포폐암 항암신약인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테라는 PLK1 분해약물의 비임상 후보물질이 도출된 올해 1월부터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첫 미팅을 진행한 이후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그리고 현재 바이오 USA까지 주요 행사들을 통해 해당 다국적 제약사들과 데이터 미팅을 이어오며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을 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LK1이 다양한 암종에 고르게 과발현하고 PLK1의 발현량이 암환자의 임상 예후와 높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PLK1은 유망한 항암 약물 타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베링거잉겔하임, 다케다, 글락소미스클라인을 포함한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PLK1의 활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G2/M기에 정지시키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기전에 기반한 PLK1 저분자 저해제 개발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임상시험 단계에서 용량제한독성반응으로 실패한 바 있다. 현재 PLK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거나 분해하는 기전으로 허가 승인된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업테라는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들의 실패 원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프로탁 기술 기반의 PLK1 분해약물 개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업테라는 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PLK1 분해약물 개발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 실패 사유를 프로탁 모달리티로 극복한 실험데이터를 동물 수준까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손산하 업테라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당사 PLK1 분해약물은 기존 PLK1 저분자 저해제의 실패사례를 프로탁 모달리티로 극복할 수 있다는 명확한 파이프라인 스토리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는 논리적인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올 초 사업개발 미팅에서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구체적인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바이오USA에서 기술수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