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은퇴 후 귀산촌 시 희망하는 활동 분야는 산림치유, 숲해설 등 산림복지전문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5년간 시니어 산촌학교 교육생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 귀산촌인 특성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시니어 산촌학교는 2016년부터 사회혁신활동의 일환으로 국립산림과학원과 유한킴벌리㈜,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공동 추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시민의 귀산촌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귀산촌을 희망하는 시니어를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했다. 모두 7차례의 교육과정에서 268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고, 기수당 평균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은퇴를 앞둔 도시 거주 시니어 계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시니어 산촌학교 교육생의 만족도 특징을 살펴본 결과에서는 귀산촌 준비단계에 있는 도시 거주 시니어들은 교육을 통한 지식의 습득보다 같은 목적을 가진 교육생 간의 유대 관계 형성 및 친분 관계 상승 등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높은 성취감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해 일부 변화된 교육을 진행했던 제7기의 교육에서는 교육전 조사된 교육 기대(3.7점)보다 교육 후 조사된 성취도(3.92점)가 더 높아졌다. 좋은 인간관계 형성(+0.85점), 공동학습 및 활동 참여(+0.48점)와 같은 교육생 간의 네트워크 활동이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예비 귀산촌인 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귀산촌 후 산림복지전문업이 가장 선호된 만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