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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2건…모두 AZ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7598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2368건으로 전날(8만 3317건)보다 949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6094건을 검사했으며 1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58명, 치명률은 1.6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112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해 이날 7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91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4차 유행의 본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수정교회발 누적 201명을 비롯해 인천 어린이집, 울산 콜센터, 대전 보습학원 등이다. 대전시는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239명·인천 23명·경기 223명)는 485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72%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이 교육 현장까지 번져 51명의 확진자를 낳았다.
“수도권, 지역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 발생”
정세균 총리는 현 상황을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수도권이든 아니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흥과 여가 시설뿐만 아니라 학교, 교회, 식당, 헬스장 등 빈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번져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장기간 누적된 방역 피로감이 현장의 실천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어젯밤 유럽의약품청(EMA)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하긴 했지만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은 유효하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며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과학적 판단을 신속히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39명, 경기도는 223명, 부산 51명, 인천 2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0명, 광주 0명, 대전 25명, 울산 13명, 세종 7명,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 18명, 전북 24명, 전남 1명, 경북 11명, 경남 10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9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5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