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낙산사 소실 악몽 재현될뻔…양양산불 6시간만 진화

산림당국, 19일 오전 4시 강원 양양산불 큰불길 잡아산림 6.5㏊ 피해…장비와 인력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
  • 등록 2021-02-19 오전 9:45:45

    수정 2021-02-19 오전 9:45:45

[양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경 발생한 강원도 양양산불이 6시간 만인 19일 오전 4시경 산림 6.5㏊를 태우고, 진화됐다.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차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히 이번 산불은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를 집어삼킨 2005년 4월 양양산불의 피해 동일지역으로 낙산사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1.5㎞까지 근접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19일 오전 4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늦은 시간 발생한 산불로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할 수 없었고, 순간 돌풍 8.0m/s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올해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로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를 집어삼킨 2005년 4월 양양산불의 피해 동일지역으로 낙산사로부터는 직선거리 1.5㎞에 불과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인명과 주택피해가 없도록 산불 유관기관인 소방, 경찰 등과 공조해 인명피해 없이 산불 진화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산불 진화인력 880명과 진화장비 63대가 투입됐다.

피해면적은 6.5㏊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22분경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산불 발생 인근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방화선을 구축해 재불과 확산을 방지하고, 소방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해 민가보호에 주력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4대를 동시에 투입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동해안 지역은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불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산불발생 시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도 산불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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