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코스닥 시장이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 약세가 이어지며 외국인이 돌아왔지만, 이들이 반도체 IT 대형주 위주로 거래에 나서며 상승세를 탄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5% (5.49포인트) 내린 841.8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를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70.63포인트)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41.76포인트) 오른 3626.91에, 나스닥 지수는 0.8%(94.85포인트)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며 115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557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운송이 3% 넘게 내리고 있으며 제약,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디지털컨텐츠와 반도체, 인터넷, 비금속, 제조,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금속, 건설, 금융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2.03%)을 제외하고 전부 내림세다. 진단키트 종목인 씨젠(096530)은 5% 넘게 내리고 있으며 휴젤(145020) 역시 3% 넘게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SK머티리얼즈(036490)와 제넥신(095700)은 1%대 하락세다. 이외에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1% 미만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330860)가 상장 첫날 21% 넘게 오르며 급등세다. 네패스아크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업체로 지난해 네패스(033640)의 반도체 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