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한국화학연구원과 심부전·간질환 치료 신약 공동개발

  • 등록 2019-06-11 오전 9:36:18

    수정 2019-06-11 오전 9:56:24

엄기안(왼쪽) 휴온스 대표와 김창균 한국화학연구원장 직무대행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한국화학연구원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간질환 치료제와 심부전 치료제 개발 등 2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체결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간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의 연장선으로 휴온스는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간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유망 단백질 분해 유도제를 발굴했으며 이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기술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혁신 플랫폼 기술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등 간질환은 고령인구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유병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표적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가 기술이전을 받는 또 다른 신규화합물은 심부전 환자 중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이다.

심부전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로 심장의 이완기능 이상으로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5년 안에 50%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는 질병이다. 이 질환 역시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간질환, 심부전 치료제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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