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선 대출이 몰리면서 일시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다음 달 중순 재개하기로 했다.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슬림K’와 ‘미니K’는 상품명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해 26일 ‘슬림K 신용대출’, ‘미니K 간편대출’로 바꿨다. 11월에 고객 니즈를 반영해 한도와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방카슈랑스도 하반기 케이뱅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을 갖춰 고객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거쳐 연내에 방카슈랑스를 개시한다.
수신상품 라인업도 개선한다. 우대금리 조건이 복잡했던 ‘플러스K 예·적금’을 보완해 보다 간편하게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하고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각각 0.3%,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3년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연 2.2~2.3%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건 없이 제휴처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예적금’ 상품의 코드발급 제휴처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대 5000만원이었던 가입 한도액을 없애고 회차와 관계없이 상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 후 처음으로 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실권주가 일부 발생하긴 했지만 무의결권 전환주를 통해 당초 예정했던 1000억원 확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내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더 좋은 혜택과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 급변하는 ICT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하고, 더 편한 금융 환경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