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와 커피회사인 AB인베브와 스타벅스가 손 잡고 ‘레디 투 드링크’(RTD) 차(茶)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AB인베브와 스타벅스는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의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Teavana)를 미국에서 RTD 제품으로 출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풍미의 차 개발을 담당하고 AB인베브는 생산과 포장, 유통을 맡는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커피 외에 새로운 매출원을 강화할 수 있고, AB인베브는 기존 맥주제조 설비와 유통망을 활용해 무알콜 음료로 영역을 확대하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AB인베브는 미국 내 십수 개 맥주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50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RTD 음료 시장은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버리지 마케팅에 따르면 RTD 차 음료 소비는 지난해 6.1%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RTD 차 시장의 규모는 75억7000만달러로 이중 펩시가 2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