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S 공습으로 `민간인` 400여명 사망, `어린이`도 97명 포함

  • 등록 2015-11-23 오전 10:04:13

    수정 2015-11-23 오전 10:04:13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러시아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IS) 점령지를 공습하는 작전에서 시리아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러시아가 시리아 IS 점령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현지 활동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지난 9월 말부터 11월20일까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민간인 40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9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IS 점령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시리아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또 다른 인권단체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도 러시아의 첫 공습 이후 시리아에서 어린이 137명을 비롯해 5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 삼아 지난 9월30일부터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해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서구권 국가들은 러시아의 공습 목표 대부분이 IS가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이라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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