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순천 은거에 '유병언 헌터' 집결, 5억의 향방은?

  • 등록 2014-05-30 오후 12:23:00

    수정 2014-06-01 오후 12:38: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병언 순천 일대 은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에게 붙은 현상금 5억원을 노린 일명 ‘유병언 헌터’들이 순천·지리산 일대에 몰리고 있다.

30일 검찰 등 수사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라남도 순천에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걸린 5억원의 현상금을 노린 현상금 사냥꾼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병언 순천 은거 및 흔적 발견’ 소식의 효과로 풀이된다. 현상금 사냥꾼 중에는 경찰 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고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등지에서 신병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바 있다. 유 전 회장이 은신해 체액과 지문 등을 남겼다는 ‘숲속의 추억’ 별장은 한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유병언 순천 은거 소식에 이어 과연 누가 유병언 현상금 5억원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 행방에 관한 제보를 하더라도 혼자서 현상금 5억원을 다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검찰이 제보 내용의 기여도에 따라 현상금을 여러 명에게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즉시 지명 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최초 유병언 전 회장 5000만원, 장남 유대균 씨는 3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러나 금액이 다소 적다는 여론에 따라 현상금 액수를 각각 5억원과 3억원으로 대폭 인상시켰다.

현상금을 올린 이후 제보는 쏟아지고 있다. 순천경찰서에만 하루 30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오지만 상당수는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고 순천서 측은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와 측근들을 잇따라 구속하는 한편 유병언 일가 재산을 동결했다.

인천지법은 검찰이 유병언 일가의 실명재산 161억원 어치와 주식을 동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동결된 유병언 재산에는 예금 22억원과 부동산 126억원 어치, 고급 외제 승용차 5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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