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월부터 LTE 서비스 나선다

방통위 2G 서비스 폐지 승인..2G 주파수 대역 LTE에 활용 가능
12월 중 LTE 서비스 상용화..연내 수도권 LTE망 구축 계획
  • 등록 2011-11-23 오후 3:10:07

    수정 2011-11-23 오후 3:10:0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의 2G 서비스(PCS)가 이르면 오는 12월8일로 종료됨에 따라 KT의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공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T(030200)는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함에 따라 12월 중순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방통위가 지시한 14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월8일 2G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 2G 서비스를 종료하면 2G 서비스에 사용된 1.8㎓ 주파수를 LTE에 쓸 수 있게 된다. 

그동안 KT는 LTE 관련 설비를 구축하면서도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해 곤란을 겪어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LTE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KT도 망 구축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수도권 LTE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2월 중순부터는 공격적으로 LTE 가입자 모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고화질(HD)급 LTE 스마트폰 수급에 대한 얘기도 끝냈다.

특히 KT는 올해 LTE 시설투자로 설비투자비 목표를 3조2000억원에서 1000억~2000억원 이상 늘려잡기도 했다.

KT의 LTE 시장 진입으로 통신3사의 LTE 시장 선점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후발주자인 KT가 선발 경쟁사들을 어떤 방식으로 추격할지 관심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를 개시하고 가입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30만명,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0만명 수준이다.    전국망 구축 역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앞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예정보다 8개월을 앞당겨 오는 2012년 4월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2012년 3월에 전국망 구축을 끝내기로 했다.

KT는 경쟁사가 먼저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대응하기 위해 기존 차별화 요소인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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