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지난 2002년 비장함으로 시작한 월드컵은 2006년 즐거움을 넘어 2010년에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월드컵은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축제`로 진화했으며, 기업들은 그 축제의 분위기에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우선 올해 월드컵 광고는 `즐거움`과 `재미`를 주요한 메시지로 내세웠다. 현대차, KT, SKT 등은 눈물과 감동 대신 월드컵을 축제로 즐길 수 있다는 응원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 모델은 2002년 히딩크 감독, 2006년 아드보카트 감독과 안정환, 박지성 등 축구선수들에게만 편중됐었다면 올해는 비, 김연아 등으로 다양해졌다.
현대자동차는 무료 응원 애플리케이션 `응원도구모음`을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두근두근 대한민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지성선수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도입했다.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면서 신흥국 및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늘었다. LG전자, 나이키, 코카콜라 등이 축구와 연결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A보드(Advertising Board) 광고, 3D 기술을 활용한 광고 등이 눈에 띄었다.
김근한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소비자들이 월드컵을 축제로 즐기는 문화에 동참했다"며 "이러한 트랜드는 201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