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뮤지컬 보러가자

''아기공룡 둘리''·''음식물쓰레기 마왕''…재미와 교육 ''일석이조''
  • 등록 2009-07-03 오후 4:15:00

    수정 2009-07-03 오후 4:15:00


 
[노컷뉴스 제공]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때,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뮤지컬 공연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보자. 가족 뮤지컬 '아기공룡 둘리'와 어린이 환경 뮤지컬 '음식물쓰레기 마왕'은 아이들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아기공룡 둘리'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음식물쓰레기 마왕'은 유익한 주제로 더 의미가 있다.

'아기공룡 둘리'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올해 26년이 된 장수 캐릭터지만 현재에도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친근하다.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아기공룡 둘리'는 만화적 상상과 현실적 입체감이 더해져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열리며, 개그맨 박준영(마이콜 역), 최국(고길동 역) 등 친숙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둘리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물을 찾아 지구로 온 외계인 '골두기별 왕자와 신하들'이 등장, 납치된 고길동 아저씨을 구하는 이야기가 무대에 올려진다.

'음식물쓰레기 마왕'은 어린이에게 음식물쓰레기의 문제점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교육적 뮤지컬이다. 공연은 오는 8월 30일까지 혜화역 신연아트홀에서 열린다.

자연의 나라 대왕과 음식물쓰레기 마왕 간 대립을 통해 환경이 훼손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어마어마하지만 아이들에게 교육하기란 쉽지 않다. 스스로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는 점이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공연 후기에서 아이디 하선맘은 "늘 잔소리하고 야단을 쳐야 억지로 먹던 아이가 이제 그릇을 싹싹 비우고, 콩과 야채를 스스로 먹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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