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월간 판매실적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자동차 업체의 11월 판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이 7명의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11월 판매 실적은 3%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GM의 월간 판매 실적은 3.6%, 포드는 3.4%, 크라이슬러는 10.5%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달인 10월 GM은 3.4% 늘어난 30만7408대를, 포드는 9.5% 줄어든 19만5462대를 판매한 바 있다.
가솔린 가격의 급등과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2년 만의 최하 수준을 기록하면서 신차 수요가 크게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난달 갤런 당 2.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던 가솔린 가격은 이달들어 3달러선을 돌파했다.
반면 일본 자동차 회사는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닛산 자동차의 11월 판매 실적이 9.5%, 혼다는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자동차 판매결과는 다음달 3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