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차세대 데이터 저장 형식 표준과 관련, 세계 1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블루 레이`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저장장치 표준을 둘러싸고 소니-애플-휴렛패커드(HP)-델로 구성된 `블루 레이` 진영과 MS-인텔-도시바의 `HD-DVD` 진영간의 일대 격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레어 웨슬레이크 MS 부사장은 "논박불가능하고 경험적인 정보에 기초해 HD-DVD 방식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MS는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를 적용하는 데 있어 HD-DVD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경우, 블루 레이 방식을 적용한 장치를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만 한다.
한편, `HD-DVD` 진영에는 도시바 외에 메모리테크, NEC 등이 가담하고 있으며, `블루 레이` 진영에는 소니외에
삼성전자(005930), 마쓰시타 이 참여해 사활을 건 표준 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