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edaily=피용익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월요일이 메모리얼데이(전몰장병기념일) 휴일인 관계로 오늘이 5월 마지막 거래일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월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달 장기물이 대량 발행돼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진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평균듀레이션을 지표물에 맞추기 위해 장기물 채권을 적극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EA글로벌의 조시 스타일스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월말 효과로 인한 매수세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듀레이션 연장에 따른 매수세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데이비드 징 스트래티지스트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듀레이션 확대에 따른 매수세의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듀레이션이 길어진다는 것이 재료는 아니다"라며 "최근 4년 동안의 평균을 보면 월 마지막 3거래일간의 오름폭은 5bp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3주간 강세를 보인 채권 시장이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해 강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6.1bp 하락하며 4.60%선을 위협했다.
UBS의 마크 마호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수익률이 지난해 저점인 4.60%에 도달함에 따라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지표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중 채권 시장의 주목을 끄는 것은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정도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63.9보다 하락한 61.0을 예측했다.
한편 이날 채권 시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다. 월요일인 31일에는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