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투란도트)가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린다.
|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포스터. (사진=투란토드문화산업전문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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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제작한 ‘2024 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의 박현준 총예술감독은 3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내부 정책에 따라 마지막날인 31일 공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란도트’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하는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 감독은 취소 사유에 대해선 “공연을 향한 비난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 취소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예매자들에게는 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전설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올려 국내에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킨 박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막을 올린 이 공연은 개막 당일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제작사와의 불화로 하차를 선언하고 좌석 배치 변동으로 관람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에는 참여 예정 지휘자 중 한 명이었던 파올로 카리야니가 하차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