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6000~1만 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2억~22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15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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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기체를 통과시켜 분류하고자 하는 고농도의 기체만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멤브레인을 활용한 기체분리막은 수소, 천연가스 정제, 의료용 가스 등 다양한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기가 쉬우며, 설치 비용 및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용도에 들어맞는 다양한 규모로 설계가 가능하다.
기체분리막은 1970년대에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어레인을 포함한 7개의 소수 기업만이 개발·제조하고 있는 소수 과점 시장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소수 기업만이 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제조 공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혼합된 기체의 선택적 분리를 위한 소재 합성 기술은 화학 분야에서도 가장 고난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원하는 기체의 유량, 농도, 회수율 등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액체 여과 분리막 기술보다 난도가 더 높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이처럼 에어레인의 뛰어난 기술력을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ESG 규제 강화와 정책 확산으로 인해 기체분리막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면서 에어레인은 다양한 유수 기업과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하며 기술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체분리막 모듈을 양산하기 위해선 설계와 품질 관리 능력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에어레인은 주 5일 100시간 생산 공정을 24시간 7일 연속 공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공정 효율성을 모두 극대화했다.
이러한 제조 방식은 기존 공정 대비 생산량을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신속한 고객 대응 및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20여개의 제조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여 연속 생산 역량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기도 했다. 이는 생산 비용 절감과 제품 신뢰성 향상을 모두 이루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유사한 성능의 중공사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했다.
특히, 기체분리막 제품의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2023년에 본사 생산시설을 2배 증설 완료했으며 2024년에도 신규 공장을 사들이며 연말까지 Capa를 다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 공정 설비가 Full Capa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향후 설비 증설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 및 신규 사업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 모듈 제조 생산 CAPA를 확대하고 수소생산용 이오노머 회수 및 재생, CO2 액화 플랜트 공정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의 고도화된 기체분리막 개발·제조 기업으로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에어레인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기체분리막 시장을 선점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예측은 10월 15~21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10월 24~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