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세계 최초 원터치 세탁 RFID 개발

세탁 바코드 없애 시간·비용 줄여
고객 편의 증대·친환경에도 효과적
  • 등록 2024-01-18 오전 10:49:37

    수정 2024-01-18 오전 10:49:3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세계 최초로 원터치 세탁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의식주컴퍼니)
의식주컴퍼니는 1년여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출범한 런드리고 부산 스마트팩토리에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는 물론 전 세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세탁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세탁 바코드 태그를 없앴다.

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 중이며 올 상반기 내 런드리고 서울, 수도권 전 팩토리를 비롯해 런드리고 호텔 세탁 등 B2B(기업 간 거래)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원터치 세탁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세탁 전 공정에서 고객별로 의류를 식별, 정상 출고하기 위해 공장 입고 시 손쉽게 RFID 칩을 의류에 부착하고 공정 후 분리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세탁물 의류에 고객 식별을 위한 바코드가 인쇄된 특수 재질의 섬유 태그를 스테이플러를 활용해 일일이 부착해 왔다. 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으며 고객이 세탁물 수령 후 일일이 스테이플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거나 의류에 손상이 가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바코드 방식은 의류나 옷걸이에 부착된 바코드 태그를 하나씩 스캔해야 한다. 반면 런드리고가 개발한 RFID는 수백 벌의 대단위 스캔이 가능해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고객에게 각 공정별 투명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런드리고는 연간 1000만장의 바코드 태그를 사용한다. 이번 RFID 기술 개발로 공정 속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세탁 부자재 폐기물을 줄인 대표적인 ESG 친환경 활동이 될 전망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RFID 개발을 통해 불필요한 작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큰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특히 세탁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이 겪고 있는 작은 불편함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해낸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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